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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지나갔을 뿐인데…하와이 작은 섬 통째 사라졌다

허리케인 지나갔을 뿐인데…하와이 작은 섬 통째 사라졌다
미국 하와이 제도 북서쪽의 작은 섬 하나가 최근 하와이를 지나친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지도에서 사라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슴니다.

사라진 섬은 하와이 주도 호놀룰루에서 북서쪽으로 900킬로미터 떨어진 '이스트 섬'입니다.

이스트 섬은 넓이 4만5천 제곱미터 정도로 길이 800미터에 너비 120미터의 기다란 방파제 모양의 작은 모래섬입니다.

이 섬은 이달 초 하와이에 접근한 허리케인 와칼라의 영향으로 바닷속에 묻힌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트 섬은 그동안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몰린 해양 포유류인 몽크바다표범의 집단 서식지로 관심을 모아온 곳입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측은 "섬이 사라진 것이 멸종 위기 동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수년 안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와이 해양지구과학연구소 관계자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생태계를 파괴하는 한 단면을 봤다"면서, "이런 현상이 기후변화와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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