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7천400억 원' 메가밀리언 당첨자 나와…미국 역대 2위

<앵커>

요즘 미국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는 아마 복권인 것 같습니다. 석 달 동안 당첨자가 없어서 1등 당첨금이 우리 돈으로 무려 1조 7천억 원을 넘는 '메가 밀리언' 복권, 어제 드디어 1등 당첨자가 나왔다고 하고요, 우리 시각으로 오늘(25일) 낮에 추첨을 하는 '파워볼' 복권도 당첨금이 7천억 원으로 올라가서 미국 전역이 복권 열풍에 휩싸였습니다.

LA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메가 밀리언 복권 추첨 장면입니다. 지난 석 달 동안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은 우리 돈 1조 7천400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당초 역대 최고인 1조 8천억 원으로 당첨금이 추산됐으나 실제 금액은 조금 못 미쳤습니다. 이번 당첨금은 미국의 역대 2위 당첨 금액으로 기록됐습니다.

1등 당첨 복권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팔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당첨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당첨금이 우리 돈 7천억까지 올라간 파워볼 복권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낮에 추첨이 진행됩니다.

복권 추첨을 앞두고 캘리포니아에서 초당 200장이 넘는 복권이 팔리는 등 미국 전역이 복권 열기로 들끓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로스앤젤레스 근처에서 복권 명당으로 소문난 가게 앞입니다. 복권 추첨을 앞두고 아침 일찍부터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보시는 것처럼 50미터가 넘게 길게 줄을 서서 복권을 사고 있습니다.

[복권 구매자 : 복권 추첨은 저를 위한 겁니다. 제가 차지할 겁니다. 당첨금이 어마어마합니다.]

복권 당첨자는 35%에 달하는 연방 세금과 각종 경비를 제하고 절반 정도를 당첨금으로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