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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배후' 왕세자, 유족 위로했지만…공개 석상서 '활짝'

<앵커>

사우디 언론인 암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빈 살만 왕세자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유족을 만나 위로를 하고 국제행사에도 참석해 환하게 웃기도 했습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가 살해 사건 이후 처음으로 카슈끄지의 유족을 만났습니다.

왕세자는 위로를 건넸지만, 카슈끄지 아들은 표정이 굳어 있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동안 왕세자는 사우디에서 열린 국제 투자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왕세자는 활짝 웃으며 귀빈을 맞이했고, 셀카를 요청하는 이들과 함께 사진까지 찍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상 최악의 은폐라며 사우디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첫 응징 조치로 암살 사건에 연루된 사우디 정부 인사 21명의 비자를 취소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이번 제재는 마지막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관련자의 책임을 물게 할 추가 수단을 계속 찾을 것입니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수사를 살인과 관련 없는 팀에 맡기는 게 중요하다며, 왕세자에게 진상 규명 책임을 맡긴 살만 국왕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사우디 정부가 몸싸움 끝에 숨졌다는 카슈끄지 시신이 총영사관에서 500m 떨어진 관저 정원에서 발견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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