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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극악무도한 범죄자" 딸 청원 글에 8만 명 동참

<앵커>

그제(22일) 한 40대 여성이 이혼한 전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피해자의 딸이 범행을 저지른 아버지를 엄하게 처벌해 달라며 청와대 청원을 올렸는데 하루 만에 8만 명이 넘게 동참했습니다. 오늘 저희는 이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먼저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글입니다.

그제 새벽 강서구 등촌동에서 전 남편 흉기에 찔려 숨진 47살 여성의 딸이라며 살인을 저지른 아버지를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켜야 하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라고 지칭했습니다.

4년 전 가정 폭력으로 이혼한 뒤에도 아버지가 살해 협박과 주변 가족을 위해 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머니가 보호시설을 포함해 다섯 번의 숙소를 옮겼지만, 아버지가 온갖 방법으로 찾아내 살해위협을 했다고 적었습니다.

엄마를 죽여도 6개월이면 나올 수 있다고 공공연히 말했다며 엄벌을 요청했습니다.

청원에는 만 하루 만에 8만 명 넘게 동참했습니다.

오늘 어머니를 화장해 떠나보낸 딸은 자신을 포함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피해자의 둘째 딸 : 제2, 제3의 피해자가 생길 게 뻔하고 엄마도 편히 눈 감지 못하실 거고 엄마가 생전 살아계실 때 그랬듯 저희도 계속 불안에 떨면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 피해를 막고자…)]

경찰은 이혼 과정에서 쌓인 감정 문제로 전 부인을 살해했다고 진술한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배문산·김남성,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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