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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무전기 없어 카톡 사용" 울분 토한 이국종 교수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소장이 오늘(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닥터헬기' 출동과 관련한 고충을 증언했습니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닥터헬기 운용과 관련한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이국종 교수의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이 교수는 영국 런던의 닥터헬기 출동 과정을 담은 '에어 앰뷸런스' 동영상을 재생하면서, 영국과 한국의 응급의료현장의 실상을 비교했습니다.

이 교수는 "영국의 경우 착륙지점을 별도로 정하지 않고 간다"며 "주택가 한복판에서도 착륙지점을 유도하는 것을 볼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을 위해 인계점이라는 게 중요하지만, 그곳에만 착륙할 수 있다는 법은 전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그나마 있는 헬기장도 아예 없애거나, 헬기장에 소리가 나지 않게 방음벽을 설치하라고 한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이 교수는 또 "우리는 닥터헬기에서 무전도 안돼 LTE가 터지는 낮은 고도에서만 카카오톡 메신저를 이용한다"며 "무전기가 없으니 소리를 지르며 간신히 커뮤니케이션을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이 교수는 "우리가 진정한 선진사회, 국민의 생명이 존중받는 사람이 먼저인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이런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의원들이 입법 활동을 통해 지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영상취재: 장운석, 영상편집: 김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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