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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조명래 후보자 청문회…한국당, 자진사퇴 요구

<앵커>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자정을 넘겨서 차수를 바꿔가며 1박 2일로 진행됐습니다.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등 도덕성 의혹에 대해서 조 후보자가 해명했지만, 한국당은 자진 사퇴를 요구하면서 보고서 채택을 거부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늘(24일) 오전 회의를 열어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겠다는 예정이었지만 회의는 결국 열리지 못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위원들은 대신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의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보고서 채택을 거부했습니다.

[임이자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자유한국당) : 청와대의 지명철회와 후보자 본인의 즉각적인 자진사퇴를 강력히 요구하며 이 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에는 검찰 고발을 추진할 것임을….]

어제 밤늦게까지 이어진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조 후보자 장남은 21살이던 2004년 당시 서울 강서구 가양동 아파트를 8천만 원에 샀다가 1년 만에 되팔았는데, 야당은 조 후보자가 장남 명의를 빌려 투기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고, 조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2살짜리 손자가 2천만 원의 예금을 보유한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 후보자 : 여러 가지 것을 합쳐서 그렇게 된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이장우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자유한국당) : 두 살 아들이 두 살 된 손자가 차비가 필요해요? 두 살짜리한테 줘요?]

더불어민주당은 오후에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보고서 채택을 다시 논의하자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의 반대로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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