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처 살인' 피해자 딸, "아버지 엄벌해달라" 靑 청원

<앵커>

이혼한 전 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남성에 대해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피해 여성의 딸이 4년간 지속적으로 위협해온 아버지를 엄벌해 달라고 청와대 청원을 올렸습니다. 하루 만에 8만 명 가까이 동참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3일)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서구 아파트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제 새벽 강서구 등촌동에서 전 남편에게 흉기에 찔려 숨진 47살 A 씨의 딸이 올린 글입니다.

A 씨의 딸은 "아버지는 심신미약이 아니고 사회와 영원히 격리해야 하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라며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청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이혼 후 4년여 동안 살해 협박을 해 많은 사람들이 힘들었다며 어머니는 보호시설을 포함해 다섯 번의 숙소를 옮겼지만, 온갖 방법으로 찾아내 살해위협을 했다며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A 씨의 딸이 올린 청원에는 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참한 상태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49살 김 씨는 그제(22일) 새벽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혼한 전처인 A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 씨는 이혼 과정에서 쌓인 감정 문제 등으로 전 부인을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다만 김 씨가 경찰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