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산 점검 차원이라는 설명인데 기업인 방북이 이뤄지면 공단 가동중단 조치 이후에 처음이 됩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일부가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자산 점검을 위한 방북을 북한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개성공단의 공장과 시설에 대해 자산 점검을 해보고 싶다는 요청을 계속해 와 남북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우리 기업의 재산권 보호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업인 방북이 이뤄지면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중단 조치 이후 처음입니다.
기업인 방북은 이르면 다음 주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 대변인은 그러나 기업인 방북 추진이 개성공단 재가동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북제재 하에서 공단 재가동이 어렵다는 현실적 측면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업인들이 지난 7월 방북신청을 낸 뒤 계속 유보조치를 취해오던 정부가 북한과 방북 협의에 나선데 대해 공단 재가동 의지를 보이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북은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우선 정상화한다고 합의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