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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특별수행단 '고려회' 첫 회동…재벌 총수들 불참

<앵커>

지난달 방북했던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단이 모임을 만들고 어제(23일) 첫 회동을 했습니다. 대기업 총수들이 불참하기는 했지만 내년 1월에 다시 모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했던 특별수행단, 당시 평양 숙소 고려호텔에서 이름을 딴 친목 모임 '고려회'를 결성하고 어제(23일) 첫 만찬 회동을 했습니다.

특별수행단 52명 중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동은 두 시간 정도 진행됐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각자 평양에서 밥 먹은 얘기, 뭐 그런 얘기한 거예요.]

참석자들은 내년 1월에 2차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번 모임은 사실상 문정인 특보의 제안으로 성사됐습니다.

문 특보는 '친목 모임'으로 성격을 국한했지만,

[문정인/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 (과거) 정상회담 다녀오신 분들이 '주암회'라고 하는 모임을 만들어서 지금까지도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그 사례를 두고 '그럼 우리도 이런 거 해야 하는 거 아니냐'…]

각계 창구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신한용/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 친목 모임으로 출발을 해서 향후에 정책 건의라든가 뭐 이런 것도 할 수 있으면 좋고…]

손경식 경영자총협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을 제외한 재계 총수들은 남북관계 상황을 관망하는 듯 대부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현재 외국에 있고, 구광모 LG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내부 일정으로 불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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