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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카슈끄지 암살' 관련자 21명 비자 취소…"최악의 은폐"

<앵커>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 암살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사우디에 대한 공식 응징에 나섰습니다. 암살 사건 관련자 21명에 대해 미국 비자를 전면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 연루된 사우디 정부 인사들의 비자를 무더기 취소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 책임이 있는 사우디 정부 관리들을 확인했다며 비자 취소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이런 무자비한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강조하고 추가 처벌까지 예고했습니다.

AP 통신은 해당 인원이 21명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습니다.

사우디 정부를 겨냥해 "그들은 작전을 잘못 세웠고, 작전은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다"면서 "최악의 은폐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우디 왕실의 개입 증거가 드러나면서 국제적인 비난은 거세지고 있지만, 사우디 왕실은 현재까지 직접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우디 국영방송은 알 사우드 국왕과 빈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의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사건의 배후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 투자 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오늘(24일) 토론 행사에 패널로 참석할 예정인데 이 사건에 대한 해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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