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근로복지공단, 자산취득비 예산 ⅔ 12월 한 달에 '펑펑'"

"근로복지공단, 자산취득비 예산 ⅔ 12월 한 달에 '펑펑'"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이 연말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집행하지 말라는 기획재정부의 지침을 무시하고 자산취득비 예산 대부분을 12월 한 달 사이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전체 자산취득비 예산의 67%인 168억 원을 12월에 집중적으로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5년에는 전체 예산 49억 7천만 원 중 32억 8천만 원을 12월에 집행했고, 2016년과 지난해 12월 집행액도 각각 48억 4천만 원, 87억 2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구매한 자산은 대부분 책상과 의자, 사무집기, PC 등 시급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항목이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따르면 각 중앙관서의 장은 자산취득비의 집행과 관련해 연간 집행계획을 수립해 연말에 집행이 집중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신 의원은 "정말 필요한 물품이라면 연말이 아니라 연초에 구매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타당하다"며 "예산이 연말에 집중적으로 집행되거나 방만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철저한 수요조사와 체계적인 예산집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