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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방불케 한 방탄소년단 입국 현장…'성숙한 팬 의식'도 빛났다

축제 방불케 한 방탄소년단 입국 현장…'성숙한 팬 의식'도 빛났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월드투어로 출국한 지 52일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방탄소년단은 24일 오전 8시 14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별다른 말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팬들이 "방탄소년단 자랑스러워요.", "돌아와서 고마워요."라고 연호하자 일부 멤버들이 팬들과 눈을 맞추고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날 멤버들의 패션 센스도 눈길을 끌었다. 진은 모나리자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와 명품 슬리퍼를 착용하는 등 편안한 패션을 선보였으며, 슈가는 코트와 명품 브랜드 샤넬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등 남다른 패션 감각을 드러냈다.

특히 제이홉은 한글로 "방탄소년단 응원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귀여운 포즈를 취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또 등에는 "나는 아미"라는 글자를 적어 팬클럽 '아미'(Army)에 대한 애정을 엿보였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입국으로 공항 내 혼잡과 무질서가 예상됐다. 하지만 아미 팬클럽이 이른바 '퍼플 라인'(Purple Line) 캠페인을 펼쳐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퍼플라인 캠페인은 팬들이 스타에게 과도하게 접근해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는 걸 방지하기 위해 팬클럽 차원으로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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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부 팬들은 "스타에게 다가가지 말자", "카메라 말고 눈으로 담자", "터치와 스토킹을 하지 맙시다."라는 피켓을 적고 팬들의 질서를 유도했다. 성숙한 팬 문화 덕분에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경호원, 취재진과 팬들이 뒤섞인 입국장에서는 우려됐던 물리적 마찰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일 월드투어차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지 52일만에 금의환향한 셈이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LA를 시작으로 22만 규모의 북미 투어를 성료했고, 유럽으로 건너가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4국에서 팬들과 만나며 방탄소년단 신드롬을 일으켰다.

방탄소년단은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멤버들은 K팝 스타로는 최초로 빌보드 200 차트 정상에 오른 데다, 전 세계에 K팝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 받아 화관문화훈장을 수상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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