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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백혈병' 중재안 발표 이달 말로 연기

'삼성 반도체 백혈병' 중재안 발표 이달 말로 연기
이른바 '삼성 반도체 백혈병' 분쟁의 당사자들이 조건 없이 수용하기로 약속했던 중재안 발표가 애초 계획보다 지연됐습니다.

앞서 지난 7월 삼성전자와 시민단체 '반올림', 조정위원회 3자는 향후 조정위가 마련할 중재안을 삼성전자와 반올림이 무조건 수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조정위는 9월 말에서 10월 초에 2차 조정 최종 중재안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조정위가 삼성전자와 반올림에 중재안 발표 시기를 연기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정위는 지난 12일 양측에 보낸 공문에서 "9월 말∼10월 초로 예정한 2차 조정의 최종 중재안 발표 일정이 자문위원회 자문을 받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조정위는 "보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중재안을 만들어 내고자 숙의 중"이라며 "이에 오는 10월 말을 기한으로, 최종 중재안 발표 일정을 부득이 연기하고자 한다"고 사유를 밝혔습니다.

지난 2007년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라인에 근무하던 황유미 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하면서 촉발된 반도체 백혈병 분쟁의 3대 쟁점은 보상·사과·예방입니다.

재계에서는 조정위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등 그동안 반도체 관련 3사의 지원·보상 방안들을 '일정한 사회적 합의'로 보고 최종 중재안도 이들 회사의 보상책들을 종합한 범위 안에서 마련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지난 7월 합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월 말∼10월 초 중재안이 발표된 후 10월 안에 반올림 소속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완료하기로 약속했었지만 중재안 발표가 연기됨에 따라 후속 절차들도 순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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