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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배후 지목' 사우디 왕세자 등장…유가족 만나 위로

<앵커>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암살 사건이 철저히 계획된 범죄라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의 행보에 국제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는 계획적으로 잔인하게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에서 건너온 15명의 암살단이 3팀으로 나눠 살해에 가담했고 사전 답사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카슈끄지가 살아서 영사관에서 나온 것처럼 꾸미기 위해 대역까지 동원한 증거도 나왔습니다.

터키 경찰은 사우디 영사관 소속 차량에서 카슈끄지의 노트북과 짐가방 등을 발견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우디 왕실의 개입 증거가 드러나면서 국제적인 비난은 거세지고 있지만 사우디 왕실은 현재까지 직접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우디 국영방송은 알 사우드 국왕과 빈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의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사건의 배후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 투자 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오늘(24일) 토론 행사에 패널로 참석할 예정인데, 이 사건에 대한 해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에 대한 제재의 첫 단계로 암살 사건과 관련된 사우디 인사들에 대한 미국 비자를 전면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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