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태평양도서국 고위관리 회의…"기후변화 대처 협력 강화"

한국과 13개 태평양도서국은 오늘(23일) 서울에서 고위관리회의를 열어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남아시아태평양국 주최로 파푸아뉴기니, 피지 등 13개 태평양도서국과 태평양도서국포럼 사무국 고위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참가국들이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참가국들은 기후변화가 도서국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데 공감을 표시하고 글로벌녹색성장기구, 녹색기후기금 등 한국 내 상주 국제기구를 통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특히 참석자들은 오는 12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논의에 참여해 포용적이고 투명하게 해결책을 모색하는 태평양 도서 지역의 전통인 '탈라노아 대화'를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를 희망했습니다.

아울러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주도적인 노력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