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즌 코 앞인데…'썰매 대표팀', 훈련장 없어 '울상'

<앵커>

평창 올림픽에서 신화를 쓴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이 다음 달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훈련장이 없어 울상입니다. 올림픽을 치른 평창 슬라이딩 센터가 있지만, 지금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 올림픽에서 스켈레톤 윤성빈이 금메달, 봅슬레이 4인승 팀이 은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지만, 썰매 대표팀은 곧바로 시련에 직면했습니다.

1년에 20억 원이 소요되는 슬라이딩센터의 운영비를 정부와 강원도가 얼마씩 분담할지를 결정하지 못해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는 9월 말에 트랙 얼음을 얼려 주행 훈련을 시작했지만, 올해는 여태껏 썰매를 한 번도 타보지 못하고 다음 달부터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이번 시즌에는 훈련 환경이 안 되다 보니까 자신감이 떨어지고 지금 상황이 아쉬울 뿐입니다.]

대표팀은 고육지책으로 슬라이딩센터가 완공되기 전처럼 스타트 훈련장의 고무 트랙 위에서 바퀴 달린 썰매를 타야 했습니다.

[원윤종/봅슬레이 국가대표 :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꿈과 희망을 많이 가졌는데 오히려 이전보다 더 열악해져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정부와 강원도의 끝 모를 줄다리기 속에 선수들만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박춘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