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승호-한화 박주홍, 가을야구 첫 '10대 선발 맞대결'

<앵커>

한화가 넥센에 2연패를 당한 뒤 첫 승을 올리면서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승부는 4차전으로 이어졌습니다. 넥센의 이승호와 한화의 박주홍, 두 19살 투수가 가을야구 사상 첫 10대 투수 선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넥센의 프로 2년 차 이승호와 한화의 신인 박주홍은 모두 올해 나이 19살입니다.

1992년 한국시리즈에서 롯데 염종석과 한화 정민철이 포스트시즌에서 유일하게 고졸 신인 선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지만, 당시 정민철이 만 20살이었기 때문에 두 선발 투수 모두 10대 선수인 건 가을야구 사상 최초입니다.

두 투수 모두 첫 3이닝은 1실점으로 버텼습니다.

이승호가 4회 1아웃 1, 3루 위기에 몰리자 넥센의 또 다른 10대 신인 안우진 투수가 등판해서 땅볼과 삼진을 유도하며 실점을 1점으로 최소화했습니다.

생애 첫 1군 선발 등판을 포스트시즌에서 하게 된 박주홍은 3회까지 안타를 내주지 않는 깜짝 호투를 펼쳤지만, 4회 제구 난조 속에 투아웃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김규민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5회 현재, 넥센이 3대 2, 1점 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