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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이승호, 준PO 시작 때부터 선발로 낙점"

장정석 감독 "이승호, 준PO 시작 때부터 선발로 낙점"
넥센 히어로즈가 프로 2년 차 왼손 투수 이승호(19)의 어깨에 팀 운명을 맡긴다.

이승호는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넥센이 2승 1패로 앞서고 있지만, 4차전마저 내주면 분위기는 급격하게 한화 쪽으로 기울게 된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와 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이승호는 올 시즌 정규시즌 32경기에서 1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5.60을 거뒀다.

줄곧 불펜 투수로 뛰던 그는 정규시즌 막판 마지막 4경기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 1패 평균자책점 4.58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경기에 앞서 장 감독은 이승호를 '오프너(경기 초반 1이닝 정도만 맡기는 변칙 선발 운용법)로 기용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하고는 "단기전인 만큼 안 좋으면 흐름에 따라 바꾸겠지만, 좋으면 밀어붙일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토종 에이스 최원태가 부상으로 빠진 넥센은 외국인 투수 2명이 한현희까지 3명의 선발 투수만 공개한 채 포스트시즌에 돌입했다.

베일에 싸였던 넥센의 4번째 선발 투수는 결국 이승호였다.

장 감독은 "이승호는 1차전 1이닝 정도만 던질지 몰라 (불펜에서) 대기했고, 나머지는 계속 휴식을 줬다"며 "준플레이오프 시작 때부터 선발로 낙점한 상황이었다"고 공개했다.

넥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포함해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몇몇 선수만 집중적으로 등판하고 있다.

신재영, 양현, 이상민, 김성민, 윤영삼, 조덕길까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6명의 투수는 한 경기도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장 감독은 "(접전이 많았던) 경기 상황 때문에 본의 아니게 승리 조만 출전했다"며 "나머지 선수도 상황에 맞게 쓸 계획이 있다. 오늘이라도 당장 등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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