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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 몸싸움…노량진 수산시장 4번째 강제집행 충돌

<앵커>

상인들과 수협 간의 갈등이 지속된 옛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다시 충돌이 있었습니다. 옛 노량진 수산시장 철거를 위해서 4번째 시도된 강제집행이 상인들의 거센 반발로 2시간 만에 무산됐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형광색 조끼를 입은 법원 집행관들이 시장 입구로 다가갑니다.

붉은색 조끼를 입은 상인들이 막아섭니다. 서로 몸을 밀치고 험한 말이 오갑니다.

[잠시 후 강제 집행을 시작하겠습니다.]

오전 8시 15분쯤 옛 노량진 수산시장의 상점과 부대시설에 대한 명도 강제집행이 시도됐습니다.

법원 집행관과 노무 인력과 수협 측 경호 인력 등 400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500여 명의 상인들이 차벽을 세워 시장 입구를 막아서면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가라고! 나가! 나가! 나가!]

경찰이 개입하면 잠잠해졌다 빠지면 다시 몸싸움이 반복됐습니다.

지난해 4월과 올해 7월, 9월에 이어 4번째 시도된 강제집행은 2시간 만에 집행관들의 철수로 또 무산됐습니다.

갈등은 언제 또 반복될지 모르는 상황, 옛 시장 상인들은 새로 지은 수산시장이 층별로 나뉘어 상인 간 불평등을 조장하는 구조라며 새 시장으로 이전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옛 수산시장 건물을 소유한 수협은 "상인들이 타협안을 계속 거부해 3년째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며 옛 시장 폐쇄를 계속 강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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