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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10년 만에 근황 전한 추상미…영화감독 변신하게 된 사연

[스브스타] 10년 만에 근황 전한 추상미…영화감독 변신하게 된 사연
배우 추상미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추상미는 23일 방송된 KBS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배우에서 감독으로 전향하게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10여 년 만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추상미는 "10년 만에 방송 출연을 한 것 같다"며 "제가 결혼하고 나서 아이도 생기고 해서 몸 관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추상미가 잘 나가던 연기파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하게 된 데는 가슴 아픈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난 2007년 뮤지컬 배우 이석준과 결혼한 추상미는 이듬해 아이를 갖기 위해 잠시 연기 활동을 쉬었습니다. 

추상미는 기다림 끝에 1년 만에 임신했지만, 안타깝게도 유산이 되고 말았습니다.
추상미
추상미는 "충격이 굉장히 컸다. 충격을 잊는 방법은 공부였다"며 "영화 연출은 오래되고 낡은 꿈이었다. 10여 년 전부터 꿈꿔왔던 거라 이 기회에, 마흔이 되기 전에 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해 대학원에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추상미는 "단편 영화도 만들고 했는데, 덜컥 임신이 됐다"며 "아이를 낳고 나서는 산후우울증이 오더라. 아이에 대한 집착과 애착이 계속되고 아이가 죽는 악몽까지 꾸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유산의 아픔을 극복하고 아들을 낳았지만, 심한 산후우울증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에 대해 추상미는 "아버지가 14살 때 돌아가셨는데 임종을 보지 못했다"며 "그것이 무의식에 남아 있지 않았나 싶다. 엄마가 되기 불안한 마음이 있어 복잡한 감정으로 살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추상미는 "산후우울증이 계속되다가 북한 꽃제비 아이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됐다"며 "거기서 나오는 아이의 감정에 따라가게 됐다. 또 분단 현실이 다가오기 시작했고, 그러다 전쟁에 대한 소재를 영화로 만들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추상미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한국전쟁 당시 폴란드로 보내진 고아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배우 故 추송웅의 딸인 추상미는 1994년 연극 '로리타'를 통해 데뷔한 추상미는 영화 '접속', 드라마 '노란 손수건' '사랑과 야망'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는 지난 2009년 출연한 SBS 드라마 '시티홀'을 마지막으로 작품 활동이 뜸해 대중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사진=KBS1TV '아침마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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