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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외무, 사우디 무기 수출 지속 여부 질문에 '신중론'

佛 외무, 사우디 무기 수출 지속 여부 질문에 '신중론'
▲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프랑스 외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반정부 성향 언론인 살해사건을 '중대 범죄'로 규정했지만, 사우디에 무기수출을 중단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튀니지를 방문 중인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사건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 사건은 중대한 범죄"라면서 진상규명을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프랑스도 독일처럼 사우디에 대한 무기수출 중단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대응책은 진실이 명확히 규명된 뒤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독일이나 캐나다 등에 비해서는 다소 신중한 태도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1일 이 사건의 진상이 완전히 규명될 때까지 사우디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도 같은 날 캐나다 한 방송 인터뷰에서 자국이 사우디와 맺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무기판매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프랑스 정부는 같은 날 영국, 독일 정부와 공동성명을 내고 카슈끄지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추가 조사를 통해 사실을 정확히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 20일 반정부 성향의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가 실종됐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그가 터키 이스탄불 주재 자국 총영사관에서 피살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터키 언론들은 사건이 벌어진 이달 2일 카슈끄지를 암살하려고 사우디에서 전용기로 15명이 이스탄불로 왔다가 당일 떠났으며, 이들 가운데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최측근이 포함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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