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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러밴 못 막은 나라들 원조 중단"…'국가비상사태' 규정

트럼프 "캐러밴 못 막은 나라들 원조 중단"…'국가비상사태' 규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미 국가 출신 이민자들의 대규모 미국행 시도를 '국가적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중미 국가들을 향해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또다시 으름장을 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과테말라, 온두라스, 그리고 엘살바도르는 그 국민이 그들의 나라를 떠나 미국에 불법적으로 들어오는 걸 중단시키지 못했다"며 "우리는 이제 그들에게 일상적으로 제공됐던 대규모의 해외 원조를 끊거나 상당히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에도 온두라스 대통령에게 대규모 캐러밴 행렬이 온두라스로 돌아가지 않으면 돈이나 원조가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캐러밴은 마약과 폭력, 가난을 피해 고국을 떠나 멕시코 남부에서 도보나 차량을 이용해 미국 국경으로 향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들의 행렬을 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민주당 책임론도 제기했습니다.

"캐러밴, 즉 우리나라에 불법적으로 들어오거나 들어오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한심한 우리의 이민법을 바꾸는 표결을 하지 않는 민주당을 생각하고 탓하라! 중간선거를 생각하라!"며 "합법적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불공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중미 이민자 행렬은 5천 명으로 불어나 미국 국경을 향한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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