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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브렉시트 협상, 내 미래 아닌 국민·국익에 초점 맞춰야"

메이 "브렉시트 협상, 내 미래 아닌 국민·국익에 초점 맞춰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브렉시트(Brexit) 협상은 내가 아닌 여러분, 나의 미래가 아닌 국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영국 대중지 더선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최근 브렉시트 협상을 둘러싸고 자신의 미래에 관한 각종 추측이 끊이지 않는 것을 의식한 듯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에서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나는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대신 이것이 여러분, 여러분의 가족, 영국 전체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되묻곤 한다"고 말했다.

과연 이번 협상으로 영국의 국경과 법률, 일자리, 기업, 통합성을 보호할 수 있을지,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부합하는지 등을 최우선으로 고민한다는 것이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 합의가 지연되면서 많은 이들이 좌절하고 있는 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EU를 탈퇴한 회원국이 없었던 만큼 탈퇴에 관한 지침서 같은 것이 있지도 않다"며 협상의 어려운 점을 토로했다.

브렉시트를 5개월여 앞둔 현재 양측은 대부분의 쟁점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한 메이 총리는 그러나 마지막 단계가 가장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기에는 북아일랜드를 EU 관세동맹 하에 두는 이른바 '안전장치'(backstop) 안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에 '하드 보더'(Hard Border·국경 통과 시 통행과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가 부활하는 것은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영국 본토와 북아일랜드 사이에도 어떤 종류의 국경이라도 새롭게 세워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EU와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승선이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고 말한 메이 총리는 협상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가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불거질 수 있지만, 반드시 영국과 영국 국민에게 좋은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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