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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對 우크라 경제제재 명령…"러 국가이익 보호 위해"

푸틴, 對 우크라 경제제재 명령…"러 국가이익 보호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 제재에 대한 보복 제재를 가하도록 명령했다.

크렘린궁 공보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민과 법인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비우호적 행동과 관련한 특별 경제 조치 적용에 관한 명령'을 통해 자국 중앙정부에 특별 경제 조치(제재 조치)를 가할 우크라이나 개인과 법인 목록을 작성할 것을 지시했다.

동시에 이 목록에 따라 우크라이나 개인과 법인에 취할 특별 경제 조치도 결정하도록 명령했다.

푸틴은 이런 조치가 러시아의 국가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RT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4년 2월 이후 러시아 개인 1천200여 명과 법인 460여 개에 제재를 가했다.

제재 대상엔 러시아 관리,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는 또 일부 러시아 언론 매체와 TV 채널도 금지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은 지난 2014년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러시아는 귀속 찬반을 묻는 크림 주민들의 투표에서 96.7%가 귀속을 지지했음을 크림 병합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크림 병합을 자국 영토에 대한 강제 점령으로 규정하고 줄기차게 영토 반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방도 이러한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크림 사태는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의 무장 독립 항쟁을 촉발했으며 러시아는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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