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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외국인 주택 구입 금지 시행…신축 아파트만 허용

앞으로 뉴질랜드에서 외국인들은 신축 아파트를 제외하고 주택을 살 수 없게 됐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외국인들의 주택 구입을 대폭 규제하는 조치가 시행에 들어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새로 시행되는 조치는 뉴질랜드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니라면 주택을 살 수 없도록 했습니다.

호주와 싱가포르 국적자들은 이번 조치의 적용을 받지 않으며, 외국인들은 대규모 신축 아파트에 한해 최대 60%까지 살 수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현 연립정부를 이끄는 노동당이 지난해 총선 때 공약한 것으로, 저신다 아던 총리는 외국인 투기자들이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젊은 뉴질랜드인들의 생애 첫 주택 구입 기회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질랜드는 지난 10년 동안 전국적으로 집값이 60% 올랐으며,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는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대중적 인기를 얻을 수 있지만, 주택 부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약 10만 가구의 주택이 부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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