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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남동 정보분실' 역사 속으로…24일 경찰청으로 이전

경찰 '한남동 정보분실' 역사 속으로…24일 경찰청으로 이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경찰청 정보분실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으로 이전한다.

이로써 외근요원들이 활동하던 독립된 '분실' 형태의 사무실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경찰청 정보국 관계자는 "정보국 산하 한남동 정보분실이 24일 경찰청 내 별관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정보분실은 당분간 경찰위원회와 함께 경찰청 별관 공간을 사용하게 된다.

경찰위원회는 연말에 경찰청 외부에 별도 사무실을 얻어 이전하고 기존 한남동 정보분실 공간에는 현재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 있는 경찰청 인권센터가 입주할 전망이다.

정보분실 이전은 올해 4월 말 경찰개혁위원회가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정보경찰은 경찰법과 경찰관직무집행법에 명시된 경찰 직무 중 '치안정보의 수집·작성 및 배포'에 근거를 둔 조직이다.

경찰청 정보국과 각 지방경찰청·일선 경찰서 정보과에서 해당 업무를 담당한다.

그러나 시민사회는 '치안정보'라는 개념의 의미가 불분명하고, 이 때문에 경찰 정보활동이 민간 영역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정보를 수집해 시민 인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크다며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해 왔다.

당시 경찰개혁위의 권고안에는 외근 정보관들이 쓰는 별관 사무실인 '정보분실'을 본청으로 이전하라는 내용도 담겼다.

경찰청 관계자는 "별도 사무실을 운영하는 관행이 마치 정보관들이 비밀스럽게 직무 범위를 벗어난 일을 하는 것 같은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경찰개혁위 권고를 받아들여 본청으로 이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정보분실 이전 외에도 조직 진단·직무 분석 등 정보국 조직과 기능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세부 과제들을 검토하고 논의해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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