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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탈원전 흐름 등 맞물려…'풍력 발전' 부상할까

<앵커>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두 단어로 압축하면 탈원전과 신재생 에너지인데요, 기업들도 신재생 에너지 기술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어 태풍이 잦은 우리나라에서도 풍력발전 기술이 도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한 부둣가에서 풍력 발전기 부품들을 배에 싣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길이 13m, 무게 120t의 거대한 터빈은 풍력발전기의 핵심인 엔진입니다.

이 엔진은 날개와 기둥 등이 연결돼 바람이 많이 부는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풍력발전기는 바다에 설치되는 만큼 태풍에 강하면서도 가볍고 동시에 에너지 효율을 높인 기술력이 핵심입니다.

이 엔진은 기존 풍력발전기의 단점을 개선한 신기술로 최근 국가연구개발 최우수성과 12선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광근/두산중공업 신재생에너지 생산팀 파트장 : 저풍속에서도 효율이 기존 100메가와트 모델보다는 50% 정도 향상되어서 효율이 상당히 높아진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세계적 신재생에너지 확대추세에 발맞춰 10여 년 전부터 기술개발에 뛰어든 것이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맞물려 빛을 발한 겁니다.

핵심 기술 발전으로 발전기 날개와 기둥 등 관련 국내부품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홍철/두산중공업 상무 : 연 100기 이상의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해서 국내 부품 국산화율도 동시에 높여서 국내산업도 가속화하도록]

국내에서는 불모지처럼 여겨졌던 풍력발전분야. 탈원전 흐름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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