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국, 1회용 플라스틱 퇴출 박차…빨대·면봉도 금지 추진

영국, 1회용 플라스틱 퇴출 박차…빨대·면봉도 금지 추진
영국 정부가 1회용 비닐봉지 유료화로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에 성공한 데 힘입어 재활용이 어려운 생활 속 플라스틱 퇴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플라스틱이 들어간 빨대와 면봉, 음료수를 휘저을 때 쓰는 1회용 플라스틱 제품 등을 이르면 1년 이내에 금지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들 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금지해 사업체들이 플라스틱이 들어가지 않은 대체재를 쓰도록 할 방침입니다.

영국 정부는 지금부터 협의에 착수해 2019년 10월과 2020년 10월 사이에는 정식으로 금지할 예정입니다.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은 특히 1회용 비닐봉지에 5펜스, 한화 약 74원을 부과한 정책이 성공적인 점을 예로 들며 이번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은 2015년 10월부터 250명 이상을 고용한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1회용 비닐봉지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대형마트들의 1회용 비닐봉지 사용은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에 따라 1회용 비닐봉지 가격을 10펜스로 인상하는 한편, 중소형 마트와 잡화점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매년 플라스틱 빨대 47억 개, 음료수 젓는 데 쓰는 1회용 플라스틱 제품 3억1천600만 개, 플라스틱이 들어간 면봉 18억 개가 이용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이들 면봉의 약 10%는 강이나 바다로 흘러가 청소 비용만 수백만 파운드가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브 장관은 이미 소매업체를 비롯해 바와 음식점 등에서 1회용 제품 줄이기에 나섰지만, 추가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