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유엔사, 판문점서 2차 회의…26일 장성급 군사회담

<앵커>

남북 군 당국과 유엔군사령부가 JSA 비무장 조치 등을 협의하는 3자 협의체 2차 회의가 판문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남북은 오는 26일에 장성급 군사회담도 갖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유성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남·북 군 당국과 유엔사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 제2차 회의가 오늘(22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의 지뢰 제거 작업 현황을 평가합니다.

또 오는 25일까지로 기한이 설정된 JSA 지역의 무기와 초소 철수 일정, 경계근무 인원 조정 방안 등에 대한 실무적 문제도 논의됩니다.

26일에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역시 판문점에서 열린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회담을 열자는 우리 측 제안에 북한이 화답하며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장성급 회담에서는 '9·19 군사합의' 이행 관련 중간 평가와 추진 일정 등을 우선 협의하고, 남북군사공동위원회의 구성·운영 방안과 한강 하구 공동조사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우리 측에서는 수석대표인 국방부 대북정책관 김도균 소장 등 5명이, 북측은 단장인 안익산 중장 등 5명이 각각 대표로 참가할 예정입니다.

판문점에서 멀지 않은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는 오늘 오전부터 남북 산림협력 문제를 논의하는 분과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회담에서 남북은 소나무 재선충 방제와 양묘장 현대화 등 산림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