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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농어촌공사, 여의도 7배 면적 수상태양광 추진"

한국농어촌공사가 여의도 7배 면적에 달하는 수상태양광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이 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 중이거나 허가 절차를 밟는 태양광 사업은 771개 지구로, 발전 용량은 1천904㎿ 규모입니다.

시설 면적으로 보면 2천98㏊로, 여의도 면적 290㏊의 7배가 넘습니다.

김 의원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340W 출력의 태양광 모듈로 환산하면 총 570만개 패널이 전국의 저수지를 덮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76개 지구 226.1㎿는 허가를 마치고 착공을 앞두고 있고, 453개 지구 1천560.8㎿는 발전사업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수상태양광은 보통 1㎿ 이하 소규모가 대부분이지만, 새 사업지는 최대 100㎿급인 것이 특징입니다.

청호2지구와 나주호 등에는 현재 운영 중인 총 용량의 5배나 되는 규모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에 가장 많은 190개 지구·513㎿가 추진 중입니다.

전북 115개 지구·397.7㎿, 충남 116개 지구·357.7㎿ 순이었습니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올해 사업 착수가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목표를 최대 164개 지구, 987㎿로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66개 지구 3.7GW에 대해서는 발전사업허가를 신청할 계획으로 파악됐습니다.

농어촌공사는 2020년까지 179개 지구에서 21.5GW 규모의 태양광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 의원은 "농어촌공사가 정부 정책에 맞춰 신재생에너지를 늘려가고 있는데, 수질오염·빛 공해·전자파 발생 등 많은 문제가 예상된다"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분석해 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사업에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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