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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기은 자회사가 대부업 돈줄 역할…5년간 7천 억"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의 자회사들이 대부업체에 매년 1천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 9월까지 산업은행 자회사인 KDB캐피탈과 IBK기업은행 자회사인 IBK캐피탈이 대부업체에 빌려준 대출 총액은 약 7천120억원이었습니다.

KDB캐피탈이 2천591억원, IBK캐피탈이 4천528억원이었습니다.

이 기간에 두 회사에서 차입 받은 대부업체는 총 23개 업체였습니다.

KDB캐피탈은 6개 대부업체, IBK캐피탈은 21개 대부업체에 대출했습니다.

이 의원은 "국책은행 자회사가 저금리로 대부업체에 수천억원의 돈을 빌려주면, 대부업체는 이 돈으로 저신용 서민들에게 연 20%가 넘는 고금리로 대출해 매년 수백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고 있다"며 "국책은행 자회사가 대부업 전주 노릇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따져봐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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