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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여객 열차 탈선…22명 숨지고 171명 다쳐

대만에서 오늘 오후 여객 열차가 탈선해 22명이 숨지고 171명이 다치는 최악의 철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만 중앙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교통부 철로국은 기자회견에서 대만 북동부 이란현에서 현지시간 오늘 오후 4시 50분쯤 열차가 탈선한 뒤 일부 객차가 전복되면서 총 193명의 사상자가 생겼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상자는 미국인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만인으로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상자 수는 지난 1981년 3월 철도 사고에서 30명이 죽고 130명이 다친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는 120명의 군인과 10여대의 구급차가 동원돼 사고 현장을 수습했으며 양방향 철로 통행이 모두 중단된 상태입니다.

현재 사고 객차는 모두 정리된 상태로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 10명이 있어 향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만 철로국은 사고 열차의 기관사가 5년 경력을 갖고 있으며 문제의 열차가 동력이 부족하다는 보고를 한 뒤 계속 운행하다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속 여부와 자세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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