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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아이들 피난 늦은 이유…'불이야' 소리 못 알아들은 듯

외국인 아이들 피난 늦은 이유…'불이야' 소리 못 알아들은 듯
어제(20일) 경남 김해 원룸 건물에서 난 불로 숨지거나 크게 다친 4명은 모두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 어린아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저녁 7시 40분에 시작된 불은 20 여분 만에 꺼졌지만, 피해는 컸습니다.

원룸 2층에 사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어린아이 4명이 한 방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명이 숨지고 3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이들은 모두 친척 관계로, 다친 3명도 연기를 많이 마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화재 당시 어른들이 없었고, 아이들이 한국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부모는 모두 취업비자를 얻어 입국한 합법적인 체류자들로 지난 1월 아이들과 함께 입국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이 밖에 한국인 5명, 필리핀인 1명 등 원룸 입주민 6명도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초 신고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일단 원룸 1층 주차장 쪽을 화재 발생 장소로 보고 정밀감식을 진행 중입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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