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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알래스카 주지사, 중간선거 보름 남짓 앞두고 재선레이스 포기

미국 50개 주 가운데 유일한 무소속 주지사인 빌 워커(67) 알래스카 주지사가 11·6 중간선거를 보름 남짓 앞두고 갑자기 재선 레이스를 포기했습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워커 지사는 전날 앵커리지에서 열린 알래스카 원주민 연맹 행사에서 "3자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걸 안다. 알래스카 주민들은 더 경쟁적인 레이스를 원한다"면서 자신은 후보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공화당 소속이었다가 주지사 선거에서 낙선한 뒤 무소속으로 다시 도전해 2014년부터 알래스카 주지사를 맡은 워커는 남은 레이스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알래스카 주지사 레이스는 워커와 공화당의 마이크 던리비 전 주 상원의원, 민주당의 마크 베시크 전 상원의원 세 명이 경합해왔습니다.

워커는 "베시크와는 정책에서 동의하지 않는 게 많이 있지만, 그가 던리비보다는 알래스카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던리비 후보 측은 "워커가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었는데 막판에 당파적 행동으로 일관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워커는 브라이언 맬럿 부지사가 최근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언사와 관련해 사임하면서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렸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던리비 후보가 43%의 지지율로 워커(26.6%), 베시크(26.4%)를 여유 있게 앞서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워커가 빠지면서 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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