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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총수 보유 상장사 지분가치, 올해 5.2조 줄어

10대 그룹 총수가 보유한 상장사 지분가치가 올해 5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10대 대기업 집단의 총수나 최대주주 10명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의 시가총액은 지난 19일 기준 29조9천34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35조1천838억원보다 15%, 5조2천804억원 줄었습니다.

개인별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가치가 지난해 말 18조5천836억원에서 지난 19일 15조3천846억원으로 17.2%, 3조1천990억원이나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가가 올해 각각 13.9%, 26.8% 하락한 영향이 컸습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같은 기간 보유 지분가치가 4조8천267억원에서 3조6천631억원으로 24.1%, 1조1천635억원 줄었습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의 주가가 20% 이상 하락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세계와 이마트의 주가 하락으로 지분가치가 1조9천289억원에서 1조5천665억원으로 18.8%, 3천624억원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지분 가치는 2천819억원 줄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2천243억원 감소했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주식회사 한화와 한화케미칼의 주가 하락으로 지분가치가 7천313억원에서 5천168억원으로 2천144억원 줄었습니다.

10대 그룹 총수 중 지분가치 감소율은 제일 높았습니다.

현직 총수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1조6천11억원에서 1조5천716억원으로 지분가치가 294억원 감소했습니다.

반면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들어 주식자산이 늘었습니다.

허창수 회장은 1천54억원 늘었고, 박정원 회장도 185억원 증가했습니다.

각각 GS건설과 두산건설 등의 주가가 오른 덕분입니다.

신동빈 회장은 최근 석방과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지분가치가 1조2천277억원에서 1조2천985억원으로 708억원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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