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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숲 속 생활 뒤 스트레스 측정하자…놀라운 결과

<앵커>

좋은 산, 하루라도 실제로 들어가 지내면 스트레스가 확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 또 소개해 드립니다. 오늘(20일) 안 가셨다면 내일은 가까운 데라도 한 번 사부작 다녀오시는 게 어떨까요.

이어서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덕유산 계곡입니다.

경사가 완만한 오솔길이 길게 이어지고 탐방객들의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걸음을 멈추고 조용히 눈을 감으면 금세 자연 속으로 빠져듭니다.

[김경옥/전북 익산 : 머리가 무거웠거든요.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고 머리가 좀 개운한 것 같아요.]

덕유산 국립공원사무소가 대학연구팀과 함께 건강한 대학생 30명을 숲에 머무르게 한 뒤 신체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숲 속에서 이뤄지는 체험 프로그램은 이처럼 운동과 명상, 별자리 관측 등을 하며 1박 2일간 진행됐습니다.

지난 5월과 6월 두 달간 세 차례 실시한 연구 결과 혈액과 타액에서 모두 스트레스 생리적 지표인 코티솔 호르몬이 줄었습니다.

산소포화도는 증가했고 우울, 불안 증세 등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희경/청암대학교 병원의료정보과 교수 : 숲의 자연치유적인 감소 효과가 이번 연구에서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허영범/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장 : 많은 국민들이 국립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국립공원 측은 숲 체험 효과가 확인된 만큼 탐방객들을 위한 건강수첩을 만들어 다양한 숲 치유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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