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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법인 분리 주총 원천무효"…총력대응 예고

한국지엠(GM)이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연구개발(R&D) 신설법인을 설립하기로 하자 노조가 총력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카허 카젬 사장은 어디에서 주총이 열렸는지 밝히지도 않고 모처에서 법인분리가 의결됐다고 발표했다"며 "2대 주주인 산업은행도 참석하지 못한 상황에서 주총이 열리고 회의 내용조차 공개하지 않는 경우는 유래를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는 군산공장 폐쇄 이후 진행되는 한국GM 조각내기의 연속 선상에 있는 것"이라며 "이번 주총 (의결)은 원천무효이며 앞으로 모든 동력을 투입해 법인분리 분쇄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GM 노조는 어제 사측의 법인분리 주주총회를 저지하기 위해 인천 부평본사 사장실 입구를 봉쇄했지만, 한국GM은 모처에서 주총을 강행하고 연구개발 신설법인 'GM 코리아 테크니컬센터 주식회사'(가칭) 설립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노조는 R&D 신규 법인 설립이 생산 기능을 축소하는 구조조정과 한국 철수를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조가 한국GM 사측의 법인분리에 반발해 최근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전체 조합원 대비 78.2% 찬성으로 가결된 바 있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을 할 경우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중노위 결정은 이달 22일쯤 나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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