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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병원 의사가 상습 성추행…피해 여성 93명 고소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유명 사립대학인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USC의 유명 부인과 의사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 93명이 해당 의사를 상습 성추행 혐의로 고소됐습니다.

고소를 당한 의사는 USC의 부인과 의사인 71살 조지 틴들로, 틴들은 대학 학생보건센터에서 30여년 동안 일하면서 환자들의 신체를 만지거나 몰래 사진을 찍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들을 대리하는 변호인측은 "학교 측이 수십 년동안 피해 학생들의 주장을 묵살해왔다"면서,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에게 전면적 조사에 착수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USC대학측에 접수된 성추행 피해 신고는 300건이 넘는 상태입니다.

이와관련해 USC 측은 성명을 통해 "소속 의사의 소송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즉각적이고 공정한 해결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USC는 또 학교보건센터를 이용한 학생과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으로 2억1천500만 달러, 우리 돈 2천434억 원을 지급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맥스 니키아스 USC 총장은 부인과 의사인 조지 틴들의 성추행 스캔들을 묵인·방조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남가주대로 불리는 USC는 로스앤젤레스 도심에 있으며 한인 학생과 유학생들도 많이 다니는 학교로, 피해자들 가운데 한인 학생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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