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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 않고 일하는 노인들…형편 나아지지 않는 이유는

[SBS 뉴스토리] "쉬고는 싶지만…", 지금 노인들은.

금융기관에서 일하다 50대 초반에 명예퇴직을 한 택시기사 이재근 씨는 그는 퇴직 때 국민연금을 일시불로 받아 65세가 넘어도 받을 연금이 없다. 생활비는 물론 관리비와 통신요금 등 매달 들어가는 고정비와 경조사비 등으로 쉬고 싶어도 일을 그만둘 수가 없다고 했다.

올해 84살인 백창현 할아버지는 공기업에 다녔으나 국민연금제도가 시작된 1988년 이전에 정년퇴직, 현재 국민연금이 없다. 기초연금과 택배 일을 하면서 번 돈으로 부인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3년 전 모집 전단지를 보고 지원, 택배 일을 시작했다는 할아버지는 여기를 그만두면 갈 데가 없다며 건강이 닿는 한 나이가 더 들어도 하고 싶다고 했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문성자 할머니는 올해 75살로 퇴직 때 퇴직금과 연금을 일시금으로 받아 국민연금이 없다. 할머니는 현재 서울노인복지센터 매점에서 일하고 있다. 하루 4시간씩 일주일에 두 번 일해서 버는 돈 20만 원 가량이 현재 할머니 수입의 전부. 적은 돈이지만 반찬거리와 과일도 사고 얼마 간은 풍족하게 쓸 수 있다고 했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70~74세 노인고용률이 33.1%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으며, 60~64세 고용률도 6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퇴직 이후에도 은퇴 없이 계속 일하는 고령자들이 많다는 것인데 주목할 점은 노인 빈곤율도 46.7%로 높다는 것이다.

쉬지 않고 일해도 그 형편이 나아지지 않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뉴스토리>에서 취재했다. 

(취재 : 박흥로 / 영상 : 박승연 / 작가 : 강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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