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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비리 신고 첫날부터 33건…학부모 집회 예고

<앵커>

사립 유치원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한 신고 센터가 오늘(19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마련됐습니다. 첫날부터 30건이 넘는 유치원 비리가 접수됐습니다. 참다못한 학부모들은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오늘부터 홈페이지와 전화로 일제히 사립유치원 비리를 접수했습니다.

접수 첫날 전국에서 모두 33건의 비리 내용이 접수됐습니다.

유치원 잔치를 사유시설에서 열면서 원장이 돈을 챙겼다, 학부모들로부터 수업료 외에 명목이 불투명한 돈을 추가로 걷었다는 등 내부 제보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교육청 관계자 : 9시 이전에 먼저 익명 게시판으로 제보가 들어온 건이 있거든요.]

교육 당국은 신고된 비리 내용을 확인하고 감사 대상을 추리기 위한 전담 인력을 배치했습니다.

한국 유치원 총연합회는 오늘도 성명을 내고 사립 유치원의 현실을 도외시한 채 교육청이 실적 위주의 감사를 벌였고 그 결과를 난도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립유치원에 맞는 회계 규정이 없어 생긴 문제를 가지고 비리 집단으로 매도했다고 반발했습니다.

성난 유치원 학부모들은 비리 유치원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유치원 여러 곳이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난 경기도 화성 동탄 지역 학부모들을 주축으로 사립 유치원의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유치원생 학부모 : 신뢰가 전반적으로 다 무너진 그런 사건인 것 같아요. 이제 정말 된다고만 하면 뿌리부터 바꿔보자.]

각 지역 교육청은 대규모 유치원과 고액 유치원에 대한 종합 감사 계획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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