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감사원에 23일 서울교통공사 채용 의혹 감사 청구"

서울시가 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끝나는 오는 23일 감사원에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 특혜 의혹 관련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국회 및 언론에서 진실 규명에 대한 요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고, 국회 차원에서 국정조사 요구까지 있는 등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일자리와 관련한 사항은 현 정부 최대 현안 중 하나이며 그 결과가 청년들을 비롯한 전 국민에게 심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 자체 조사로는 대내외적 신뢰성·공정성 문제에 한계에 크다고 판단해 감사원 감사를 공식 청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이어 오는 22일 열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제기되는 지적 사항까지 포함해 감사를 청구할 예정입니다.

올해 3월 1일 자로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 전환된 서울교통공사 직원 1천285명 중 108명이 기존 직원의 친인척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고용세습' 문제가 올해 국감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상태입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이를 '채용 비리'로 규정하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