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진료를 방해한 40대 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4살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어젯(18일)밤 8시 17분쯤 도내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의사 48살 B씨에게 욕을 하며 주먹을 휘두르고, 이를 만류하는 보안요원 22살 C씨의 배 등을 무릎으로 폭행하는 등 40분간 정당한 진료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환자가 의료진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씨는 술에 취해 배가 아프다는 이유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병원 내부 CCTV 등을 확인해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A씨의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