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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라커룸서 발화" 대전 체육관 공사장서 화재…11명 부상

"여성 라커룸서 발화" 대전 체육관 공사장서 화재…11명 부상
대전의 신축 중인 다목적체육관에서 불이 나 10여 명의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19일 오후 3시 23분쯤 대전시 서구 관저다목적체육관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119소방대가 잔불 정리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소방대는 1시간여분 만인 이날 오후 4시 17분쯤 초진에 성공했습니다.

이 불로 근로자 A씨가 중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근로자 10명도 상처를 입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애초 A씨 등 3명을 중상자로 분류했으나, 병원 의료진이 A씨 만을 중상자로 인정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39명의 근로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362명과 소방헬기 등 장비 59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화재 현장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폭발음이 들리자 놀라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일단 초기 진화를 한 상태"라며 "연기가 워낙 심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불은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 건물 중 지하 1층 수영장 여자 라커룸 인근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모든 층으로 번졌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지하 1층 기계실에서 근로자들이 작업 중이었고, 인근 여자 라커룸 쪽에서 불이 났다"며 "처음 불을 본 근로자가 소화기로 진압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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