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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산사태 피해, 전조 현상 밝힌다…관학 공동 연구

<앵커>

기상이변이 속출하면서 철을 가리지 않고 집중 호우, 산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산사태의 전조 현상을 밝히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UBC 윤주웅 기자입니다.

<기자>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우면산 산사태 모습입니다.

집중호우에서 비롯된 산사태로 엄청난 흙더미가 순식간에 아파트 단지를 덮칩니다.

지난 3월에는 동구 대왕암공원 인근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고, 4년 전에도 큰비로 울산지역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산사태는 어떤 상황에서 발생할까,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급경사지 붕괴를 재현한 실험이 진행됐습니다.

280톤의 흙으로 35도의 급경사지를 만들고, 시간당 70mm의 인공 비를 뿌려, 산사태가 발생하는 과정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겁니다.

[석재욱/재난안전연구원 연구사 : 붕괴를 재현해서 붕괴가 나기 전후의 계측 데이터를 받은 다음, 그 데이터를 분석해서, 붕괴가 났을 때 어떤 현상이 미리 나는지.]

그동안 급경사지와 산사태 방재 연구는 발생 위치에 따라 여러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돼 효율이 떨어진 만큼, 관련 연구기관과 학계 전문가의 공동 연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구원은 이번 실험을 통해 산사태 전조 현상을 규명하고 급경사지 유지 관리에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실험은 늘어나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예방에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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