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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소주' 공장 지하수 수질 부적합…"대장균도 검출"

<앵커>

제주를 대표하는 소주죠. 한라산 소주는 청정 이미지 덕에 인기가 높은데요, 소주에 쓰이는 지하수가 수질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JIBS 안수경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한림읍에 생산 공장을 둔 한라산 소주입니다. 청정 제주 이미지를 앞세워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8월 본사 생산 공장의 지하수 수질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하수 pH 농도가 적합 기준을 벗어났고, 총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식품 의약품 안전처는 지하수 수질이 부적합한 것으로 보고돼 시설을 개보수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한라산 소주 측은 수질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새 공장 이전을 위해 기존 공장 생산을 중단한 시점에서 수질 검사를 받았고, 곧이어 받은 재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정상적으로 제품을 생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라산 소주 관계자 : 그 당시 (가뭄 등) 일시적인 상황 때문에 부적합은 받았지만, 다시 검사받을 때는 적합 판정받아서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고….]

인근 지역에서 축산폐수가 유출돼 이로 인한 오염이 아니냐는 일부 우려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 했습니다.

관련 성분인 질산성 질소는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며 연관성이 없다고 강조하고 시설개수 처분이 내려진 만큼 오존 설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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