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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민자 행렬에 '경고'…지지 세력 결집 나선 듯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남미 이민자 행렬에 대해 병력을 소집해서 국경을 폐쇄할 수도 있다며 경고했습니다. 다음 달 초 미국 내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 쟁점화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중남미 이민자 행렬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잇따라 올렸습니다.

"멕시코가 이민자 행렬을 중단시킬 수 없다면, 병력을 소집해 남쪽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미국 남쪽 국경과 맞닿은 멕시코가 거의 손을 놓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대처하라고 압박한 겁니다.

"범죄요인이나 마약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 같은 무역이나 경제 문제보다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신의 대표적 공약인 반이민 정책을 극명하게 드러내 지지 세력 결집에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들이 몰려오는 것은 모두 민주당의 국경 개방 정책 때문이라며 민주당 공격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민자 이슈로 민주당을 공격해 공화당이 열세에 몰린 것으로 분석되는 중간선거 판세를 뒤집으려고 한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분석입니다.

중남미 빈국 온두라스에서 출발한 이민자 행렬은 과테말라 국경을 지나 멕시코 국경 코앞까지 도착했습니다.

[라파엘 에르난데스/온두라스 이민자 : 우리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가려는 건 더 나은 삶을 살고 아이들과 가족을 위해 꿈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

처음 100여 명에서 시작했던 행렬은 지금까지 2천여 명으로 크게 늘어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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