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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반대" 대규모 집회…출근길부터 정상 운행

<앵커>

카카오의 카풀 사업 진출에 반발하는 택시업계가 오늘(19일) 새벽 4시까지 24시간 운행을 중단했지만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택시기사들은 어제 수만 명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퇴근길 인천 부평역 앞. 택시 승차장이 텅텅 비었습니다. 애써 기다린 시민도 결국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윤주민/인천 부평구 : 처음에는 파업했는지 몰랐는데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섰더라고요. 차를 한참 기다렸다가 다시 그냥 전철 타고 왔습니다.]

빈 택시가 길게 늘어서곤 했던 서울역 앞 승차장에서도 20분 넘게 기다려야 택시를 탈 수 있었습니다.

카카오의 카풀 사업에 반발해온 택시 업계는 어제 새벽 4시부터 24시간 운행중단에 나섰습니다. 오늘 출근길부터는 정상 운행합니다.

서울 광화문에서는 전국택시노조 등 4개 단체가 주도한 집회가 열렸습니다. 주최 추산 7만 명이 모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카카오가 카풀 사업을 하면 택시는 고사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삭발식까지 진행했습니다.

[이순례/집회 참가 택시기사 : 우리 택시가 힘든데 거기다가 카풀 앱까지 생긴다 그러니까 우리가 생존에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해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안 그래도 지금 손님이 없는데 카풀 앱까지 생기면 손님을 뺏기는 거 아니예요.]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했습니다.

택시업계는 조만간 비상대책회의 갖고 추가 단체행동에 나설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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