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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채 잡고 뺨 때리고…장애인 형 폭행한 택배기사

한지연 기자 jyh@sbs.co.kr

작성 2018.10.19 07:30 수정 2018.10.19 08: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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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업 택배기사가 함께 일하던 장애인을 심하게 폭행하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동생이 정신장애가 있는 친형을 때린 거라는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폭행의 정도는 심각합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낮 도로변에 주차한 택배 차량. 택배 기사가 택배 물품을 건네는 다른 직원의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립니다.

택배 물건으로 머리를 때리더니 이내 배를 발로 차고 폭행당하는 남성은 별다른 대응도 하지 못하고 고꾸라집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폭행은 한동안 계속 이어집니다.

이후 상대 남성을 머리채 잡아 끌어올리더니 어두컴컴한 적재함에 밀어 넣고 문을 닫아버리고 맙니다.

이 2분 반짜리 영상은 어젯(18일)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뒤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취재 결과 해당 택배 업체는 CJ 대한통운으로, CJ 측은 영상 속 가해자와 피해자가 형제 관계이며, 동생이 정신장애가 있는 친형을 때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J 대한통운 관계자 : (형이) 환청이 들린다면서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그러고…그런 실수를 한대요. 동생인 택배기사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던 것 같고요.]

하지만 택배기사에 대한 직접적인 관리 감독은 대리점의 몫이라 본사 책임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CJ 대한통운 관계자 : 저희 (본사) 직원 관계가 아니라 하도급 관계라고 보시면 돼요. (해당 직원과) 직접 계약을 맺은 건 대리점이니까. 하도급 관계에 있어서 저희가 직접 택배기사를 다룰 순 없어요.]

가해자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네티즌들의 분노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과글도 올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