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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 연결, 美와 협의 중"…'한·미 균열설' 봉합 나선 靑

<앵커>

국내에서는 한미 간 갈등설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청와대가 적극적인 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북 철도 연결 문제를 미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고 곧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사령관도 오늘(18일)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 "남북 철도 연결에 대해 미국 측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고,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정부 소식통은 이 입장과 관련해, "이달 말로 예정된 경의선과 동해선 현지 공동조사를 유엔사가 허가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경의선 철도 북측구간 공동조사를 유엔사가 불허했던, 지난 8월 같은 일은 없을 거란 얘기입니다.

남북관계 개선의 속도를 놓고 최근 불거졌던 한·미 간 '균열설'을 진화하려는 움직임입니다.

청와대는 관련 사항 등을 협의하기 위해 최종건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을 워싱턴으로 보냈고, 미 국무부 인사들도 최근 방한해 우리 측과 대북정책을 조율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한미군도 "남·북 군사 합의서 이행에 적극 협조하고 있고, 한·미공조에도 이상이 없다"는 브룩스 사령관 명의의 입장문을 오늘 낼 예정입니다.

애초 박한기 합참의장과의 공동 성명 발표를 고려했지만, 브룩스 사령관 단독 입장문으로 대체키로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남·북 관계 진전으로 북·미 관계를 촉진할 수 있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여전해 보여, '일단 봉합'에 그칠 수 있단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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