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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 채용 의혹' 교통공사 공방…국감장 밖에서도 충돌

<앵커>

서울교통공사의 직원 친인척 세습 채용 논란에 대해서 야당은 오늘(18일)도 파상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정감사 중인 서울시청을 찾아가 규탄대회까지 열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감사가 열리는 서울 시청. 철망을 사이에 두고 고성 속에 격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김성태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규탄대회를 시청 안에서 열겠다며 들어가려 하자 이를 막는 방호원들과 충돌한 겁니다.

[문 열어! 문 열어!]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나를 막으면) 내가 이제 주저앉을 거야. 20분 안에 기자회견 마치고 갈 건데 왜 나를 이렇게 막느냐 말이야.]

30여 분 동안의 고성과 몸싸움 끝에 시청 청사에 들어선 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들은 이른바 서울교통공사의 세습 채용 의혹을 국정조사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엄중한 검찰 수사촉구와 국정조사를 통해서 낱낱이 그 죄상을 국민들 앞에 밝혀내겠습니다.]

국정감사를 하던 한국당 의원 8명 가운데 7명이 규탄대회에 동참하겠다고 나가면서 국정감사가 한때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김민기 의원/국회 행정안전위 (더불어민주당) : 우리 행안위 국감을 지금 무력화시키는 일을 제1야당 대표가 하고 있는 겁니다.]

야당은 '세습 채용'을 규탄하며 날 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권은희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바른미래당) : (교통공사 직원 친인척의) 최초 채용시기가 언제든 (정규직) 전환 과정에 평등과 공정을 보장하셨어야 한다고요.]

안전을 위한 정규직화라면서, 안전과는 관련 없는 식당 종업원이나 면도사 같은 직종에까지 적용한 점을 문제 삼고 서울시 산하기관을 전수 조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 의원들은 '외주화 관행 중단이라는 시정 원칙에 따른 조치'라고 말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옹호했고, 서울시의 감사원 감사 의뢰 방침을 지지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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